로고

미즈호 수석 애널리스트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는 죽었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1/26 [09:54]

미즈호 수석 애널리스트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는 죽었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11/26 [09:54]

 

미즈호 아메리카스(Mizuho America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돌레브(Dan Dolev)가 "FTX 거래소의 붕괴 이후 암호화폐는 죽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FTX 붕괴로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7,360억 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대략 1년 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기록적인 3조 달러였다.

 

돌레프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잔뜩 겁에 질린 상태인 것 같다. 아울러 FTX가 붕괴했다고 해서 경쟁사가 얻을 반사이익은 거의 없다. 이 사건이 오히려 암호화폐 업계를 악화시켰다"며, 암호화폐 산업이 현재의 위기에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COIN)는 최근 사상 최저치인 40.61달러로 급락해 사상 최고치에서 90% 이상 하락했다. 돌레프는 투자자들이 "매우, 매우 무서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지난 5월 돌레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생산적인(productive) 자산이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아테네에서 열린 자체 행사에서 "올해는 형편없는(nasty) 한 해였지만 결국 암호화폐 업계는 더 건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자오창펑은 "지난 6개월 간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난 것 같지만 이제 업계는 더 건강해졌다. 우리는 암호화폐 업계를 모니터링하며 다음 트렌드가 무엇이든 그것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FTX는 매도프(Madoff·폰지사기를 다룬 미국 드라마)와 비슷하고 사기에 가깝다. 물론 FTX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서 암호화폐 비즈니스가 모두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