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되살아난 긴축과 경기침체 공포에 16,000달러대로 하락한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5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2월 8일 오후 7시 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13% 하락한 16,8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794.76달러, 최고 16,885.7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233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5% 수준이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지난 100일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0%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22년 8월 27일 이후 40% 미만을 유지했으며, 10월 15일 40%를 일시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아르카(Arca)의 트레이딩 및 운영 부문 이사인 웨스 한센(Wes Hansen)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내는 투자노트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 몇 달 동안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투자자들은 더 이상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 11월 FTX 붕괴 사태 이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올해 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상승하는 모습이 관측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해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바이낸스 BTC/USDT 1시간봉 차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17,000달러 아래에서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시간 비트코인 차트에서는 의미있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으며, 전날의 위치를 지켜내는 데 급급했다. 횡보가 길어지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좀처럼 찾기 힘들며, 큰 움직임이 발생하기 전의 전조 현상으로 간주된다"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투자 회사 캐프리올(Capriole) 인베스트먼트의 최근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의 11월 폭풍 이후 특정 온체인 및 비트코인 가격 지표는 BTC의 바닥이 12월에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실현 가치(realized value), 채굴자 카피출레이션(capitulation, 대규모 매도), 채굴자 전기 비용(mining electrical costs), 다운드로우(downdraw) 및 기록적인 보유자 수(hodler numbers)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바닥은 16,600 ~16,950달러에 형성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 겸 온체인 애널리스트 찰스 에드워드(Charles Edwards)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이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곡슈타인 미디어(Gokhshtein Media)의 설립자이자 전 미국 하원의원 후보인 데이비드 곡슈타인(David Gokhshtein)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마침내 바닥을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역전세를 보이며 북쪽을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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