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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실현 손실, 이익의 2배..."BTC 바닥, 수주 내 나온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2/12 [21:35]

올해 비트코인 실현 손실, 이익의 2배..."BTC 바닥, 수주 내 나온다"

박병화 | 입력 : 2022/12/12 [21:35]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17,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일(한국시간) 오후 9시 2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14% 내린 16,9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899.39달러, 최고 17,245.6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263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7%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가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를 인용해 올해 비트코인 실현 손실이 이익보다 2배 가까이 크다고 전했다.

 

올 들어 12월 11일까지 비트코인 실현 손실은 1,950억 달러를, 실현 이익은 1,0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규모 손실은 지난 2월, 5월, 6월, 11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테라·루나 사태가 있었던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140억 달러, 200억 달러 손실이 있었다.

 

해당 매체는 "올해 가장 큰 커피출레이션(capitulation·희망을 버리고 투매하는 것)은 테라·루나 사태 당시 발생했으며 지난달 FTX 사태도 실현 손실 규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이후 고래들은 약 40만 BTC를 매도했다. 지난 10일에는 한 고래가 1년 반 만에 9901 BTC를 크라켄으로 이체하기도 했다. 이러한 고래의 움직임과 함께 채굴자들의 항복 추세까지 고려하면, 향후 수주 동안 변동성이 확대되고 새로운 바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은 12,800달러까지 하락해 바닥을 형성할 수 있으나, 장기 보유 고래와 투자자들은 약 15,000달러가 진입 가격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유명 유튜버인 니콜라스 머튼(Nicholas Merten)도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운명은 미국 시간으로 12월 12일 CPI, 12월 14일 FOMC 회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메르텐은 "사람들이 바닥 매수에 나서지 않는 까닭은 이번주 CPI, FOMC 회의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CPI는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80% 이상이 연준이 금리를 50bp(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CPI 결과에 따라 인상폭이 더 높을 수 있다. 게다가 금리 인상폭이 예상치를 하회하더라도 시장은 여전히 압박을 받을 것이다. 과거 약세장을 봤을 때 연준이 피벗(정책 전환)에 나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어도 주가가 계속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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