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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자 파산에 1만달러까지 떨어질 수도...내년 하분기 3만달러 반등 전망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2/14 [17:33]

비트코인, 채굴자 파산에 1만달러까지 떨어질 수도...내년 하분기 3만달러 반등 전망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2/14 [17:33]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14일(한국시간) 현재 17,8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고가인 약 69,000달러 대비 74%가량 폭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약 61% 폭락했다.

 

하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운영 비용 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파산 물결 속에서 내년 1분기에 10,000~1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거대 투자기업인 반에크의 시겔은 "12,000달러로 하락하면 2021년 11월에 등록된 사상 최고치인 69,000달러에서 82% 하락한 것이다. 이전 두 번의 약세장은 당시 최고치에서 약 85% 하락한 상태에서 힘을 다했다"며 "비트코인은 2023년 하반기에 30,000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에너지 문제 해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등이 뒷받침 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 특히 산유국의 국부 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도 내년에도 비트코인이 7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최근 메모에서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금 가격은 30% 상승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70% 빠진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붕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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