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 하락에 2%가량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내년 계속된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1.49% 각각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오전 8시 1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6,4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10%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6,815.39달러, 최저 16,398.1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3,163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40.0%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포세이돈(Crypto Poseidon)은 자신의 차트를 근거로 "19,000달러 이하로 유지되는 한 비트코인은 약세"라고 요약했다.
또 다른 인기 있는 트레이더이자 애널리스트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17,150달러 저항선을 계속 거부한다면 가격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업계 최고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17,30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때가 매도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면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면 16,200달러, 15,5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고, 이 경우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앞서 팔로워 64만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은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자산을 청산 중이거나 청산하려고 하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진단했었다.
이와 관련해 외신에 따르면, DCG는 총 13억5백만 달러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신탁(GBTC) 5,482만 3,667주를 구입했으며, 주당 평균 매수가는 23.8달러다.
현재 GBTC 시장가격은 주당 7억9,200만 달러로, DCG 손실은 8억7,100만 달러,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BTC의 비트코인 현물 대비 할인율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DCG 손실은 4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계사인 바이낸스 US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자산을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입찰 결과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바이낸스 US를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10억2천200만 달러다.
보이저는 뱅크먼-프리드 및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와 대출 및 후원 등의 광범위한 금융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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