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발행됐던 가상화폐의 절반이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분석 전문 업체인 토큰데이터가 작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했던 가상화폐 902개를 분석한 결과, 자금조달 후 실패한 프로젝트가 276개, 자금조달 전에 실패한 프로젝트가 142개로 총 418개(48%)가 파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파산 위기에 처한 가상화폐 역시 113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실패 이유에 대해 25일(현지시간) 포춘(Fortune) 등 외신은 작년 하반기 들어 가상화폐공개(ICO) 열기가 시들해졌다는 점, 또 실패한 ICO 중 대다수가 결과물을 생산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벤처 캐피탈 등 자금조달을 받는 미국 스타트업 중 75%가 실패하는 것을 감안할 때 ICO의 실패율은 높은 게 아니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최근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가상화폐 가격이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신규 가상화폐공개(ICO)는 여전히 성황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리서치업체 토큰 리포트에 따르면 연초 이후 IC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약 16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해 들어 두 달도 안돼 작년 한 해 ICO 조달액 65억 달러 가운데 4분의 1을 넘어선 것이다.
아직 ICO가 완료되지 않은 모바일 메신저회사 텔레그램과 블록닷원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올해 ICO 조달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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