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공식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내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올해 전체 직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950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며, 성공 가능성이 낮은 여러 프로젝트를 중단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1분기에만 최대 1억 6300만 달러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고된 직원들에는 최소 14주의 기본 급여를 지급할 것이며 건강 보험 등의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FTX 붕괴 이후 업계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직원의 18%를 정리해고 한 바 있다.
또 이더리움(ETH)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는 100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 해고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컨센시스는 현재 9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 이번 정리 해고는 실시 직전 단계에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해고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 겸 후오비 고문도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후오비 거래소 직원의 20%를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세장 상황에서 인력을 축소하게 됐다. 직원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 보호 아래 올해 1분기 내 구조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이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호화폐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Silvergate)는 FTX 붕괴 사태 이후 밀려드는 81억 달러 상당의 출금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임직원 40%를 정리해고 하고, 손실을 감수하며 자산을 급매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또 WSJ에 따르면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산하 암호화폐 트레이딩 및 커스터디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이 최근 약 30%의 직원을 추가 감축하고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26,000개 이상 일자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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