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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투자사 '서클', 가상화폐거래소 인수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2/27 [10:15]

골드만삭스 투자사 '서클', 가상화폐거래소 인수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27 [10:15]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했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상에서 개인간(P2P)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골드만삭스그룹과 바이두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70여종의 가상화폐가 상장돼 있고 하루 거래량만 20억달러를 상회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 지분을 서클이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4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측은 폴로닉스 지분 매입을 위해 투자자,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번주 내로 딜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서클 공동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플로닉스 인수를 환영하며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 제레미 얼레어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얼레어는 "앞으로 상장되는 가상화폐 수를 더 늘려 달러화 뿐 아니라 유로와 파운드화 등 법정화폐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폴로닉스 규모를 더 키우려 한다"며 "폴로닉스를 단순한 가상화폐 거래소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은 "닷컴버블과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버블보다도 더한 거품이다", "가상화폐는 제로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낸 적이 있는 투자은행이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시장이 골드만삭스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자신들의 투자업체를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거래소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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