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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달러대 비트코인, 오를까 내릴까...美연준 긴축·BTC 반감기 '주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1/19 [23:10]

2만달러대 비트코인, 오를까 내릴까...美연준 긴축·BTC 반감기 '주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1/19 [23:10]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0,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 빨리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1bp=0.01%p)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심리 확대도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월 1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0,797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77%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0,541.54달러, 최고 21,564.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4,000억 달러를 간신히 유지 중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41.4% 수준이다.

 

시가총액 기준 1위 암호화폐는 지난 24시간 동안 3% 가깝게 하락했지만 지난 주에는 19%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약 69,000달러 이상에서 거의 70%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낙관론은 여전하다. 전 백악관 통신국장이자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일 수 있다. 투자 적기는 바로 지금이다. 장기 암호화폐 투자자는 3~5년 동안 지켜봐야 한다. 소소한 변화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며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는 사기꾼이었지만, 나는 여전히 암호화폐 업계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상승은 불트랩(Bull Trap, 약세장에서 일어나는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강세장이 시작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그는 "2022년 11월 저점인 15,500달러가 비트코인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 반감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되며, 2025년 강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펀드 QCP 캐피털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더 상승할 여지는 있지만, 이것이 약세 시장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일봉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제 4 파동 구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구간은 약세 시장에서의 안도 랠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우리는 2022년 11월 저점 이후 나온 반등이 4차 파동에 해당하며 마지막 5차 파동에 해당하는 매도세가 있을 것이란 견해를 갖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강세 모멘텀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4차 파동 구간에서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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