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공개(ICO) 시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ICO(Initial Coin Offering)는 기업이나 단체가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기업이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주식공개상장(IPO)과 비슷한 방식으로 여겨진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ICO 판매 및 사전판매 방식이 증권법에 위반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 IT 기업과 자문기관으로부터 정보 수집을 위해 다수의 소환장(subpoenas)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법 밖에 놓여 있었던 ICO 시장에 철퇴가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만약 SEC의 이번 조사가 ICO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에 들어가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면 향후 관련 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월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범법자들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이들을 상대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의 ICO 발행회사는 연방정부의 증권법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ICO 전문분석업체인 ICODATA.I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9400만달러에 달했던 ICO 규모는 2017년 60억8865만달러로 전년 대비 65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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