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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23,000달러선 내줘..."연초 랠리 지속 vs 2월 슬럼프" 전망 엇갈려

박병화 | 기사입력 2023/02/06 [07:52]

비트코인 장중 23,000달러선 내줘..."연초 랠리 지속 vs 2월 슬럼프" 전망 엇갈려

박병화 | 입력 : 2023/02/06 [07:52]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주말 동안 하락 흐름을 보이며 장중 23,000달러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일시 2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3,000달러대로 후퇴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46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7% 하락한 23,01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2,841.76달러, 최고 23,447.6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437억 달러, 도미넌스(시총 비중)는 41.6%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전날 트윗에서 "비트코인에서 이미 5만 달러의 콜(매수)이 발생했지만 우리는 아직 HH(higher high)와 LH(lower high)의 시장 구조(Market Structure) 변화를 완료하지 못했다"면서 비트코인의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의구심을 표했다.

 

유명 매크로 전략 투자자 린 앨든(Lyn Alden)도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 하락) 위험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유동성과 크게 관련돼 있다. 특히 2023년 하반기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면 재무부는 현금 계정을 다시 채우고 시스템에서 유동성을 끌어낼텐데 그 시점에서 재무부와 연준은 모든 시스템에서 유동성을 빨아들일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암호화폐 턴어라운드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11월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수한 크립토 투자 구루 돈알트(DonAlt)는 46,800명의 유튜브 구독자에게 비트코인이 만약 19,000달러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비트코인의 강세가 무효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돈알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000달러의 지원 수준이 무너지면 2022년 최저치인 15,5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의 상승 추세를 지속한다면 32,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여름'(Crypto summer)은 예상보다 빠른 올해 2분기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 같지는 않으나, 시장은 연준의 결정을 예상하는 경향이 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거나 중단되기만 하더라도 피봇(pivot·통화완화 정책으로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준의 비둘기파(dovish·통화완화 선호)적 정책 외에 내년 2분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Bitcoin halving) 기대감도 강세 심리를 이끌 수 있다. 통상 반감기에 9개월 앞서 강세장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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