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최근 약세 흐름 속에 21,000달러선까지 떨어졌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장중 1조 달러가 붕괴됐다. 암호화폐 시총이 1조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 뉴욕금융감독국(NYDFS) 제재로 스테이블코인인 바이낸스USD(BUSD) 발행이 중단되면서 위험자산의 선호 심리가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오전 9시 18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3% 상승한 21,77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약 1조 54억 달러 수준이다.
투심은 전날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50을 기록했다. 다만 '중립' 단계는 유지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미 CPI 발표 이후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질 것이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 비트코인은 2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