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숨에 24,000달러선 돌파, 왜?...노보그라츠 "3월 내 BTC 3만달러 회복 가능"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밤사이 9%가량 급등하며 단숨에 2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주 만에 최고 가격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력한 규제 조치와 예상치를 웃돈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4% 넘게 상승하며 23,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여기에 미국 1월 소매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경제지표가 나온 후 추가 상승하며 24,000달러 저항선마저 돌파, 지난해 8월 수준의 가격을 회복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 오전 8시 16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 급등한 24,25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2,082.77달러에서 최고 24,282.9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이 24,000달러를 돌파한 원인으로 숏 스퀴즈를 꼽았다. ‘숏스퀴즈’는 특정 자산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공매도 포지션의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그 주식을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4,0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이 청산됐으며, 이 중 3,700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암호화폐 주식도 급등했는데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가 15%,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9%이상 상승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비트코인은 이번 분기 내 3만 달러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들의 움직임, 고객들의 포모(FOMO)가 쌓이는 것을 볼 때, 분기 말에 3만 달러에 도달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보그라츠는 2024년에 비트코인이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2월 "5년 내에는 아닐 것"이라고 예측을 철회한 바 있다.
반면 워처그루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인더(Finder)의 전문가 패널이 비트코인 가격은 연중 고점 29,095달러를 기록한 뒤 연말 26,844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비트코인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2025년에는 77,000달러까지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ATM 업체 코인플립(CoinFlip)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포돌스키(Daniel Polotsky)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현재 바닥에 가까워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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