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발(發) 암호화폐 규제 리스크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오픈소스 파일 공유 및 결제 프로젝트 LBRY(LBC)가 2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시점 미국의 규제로부터 암호화폐 산업을 구해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리플한테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소송을 경험한 바 있는 LBRY는 "미국에는 규제에 맞서 싸울 암호화폐 기업들이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제 미국의 규제로부터 암호화폐 산업을 구해내는 것은 XRP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뉴햄프셔 지방법원은 LBRY의 LBC 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월 진행된 최종 심리에서 SEC가 LBC가 증권이 아니라는 기록을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LBC 토큰은 두 배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었다.
한편 81,400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리플과 SEC의 소송 중 리플이 승소하는 시나리오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보다 암호화폐 산업에 더 중요한 소식이라고 답했다.
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도 '2023년 가상자산 정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업계의 주요 이벤트로 리플과 미 SEC의 소송을 꼽았다.
보고서는 "SEC가 승소할 경우 다수의 알트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 경우 SEC가 관할하는 자본시장 규제 영역으로 들어와 공시·불공정거래·영업규제 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리플이 승소할 경우 가상자산은 규제 수준이 낮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관할에 놓일 가능성이 크고, 규제 리스크 해소로 리플을 포함한 여러 알트코인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빗썸경제연구소는 리플 소송 결과는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판례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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