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블룸버그 "실버게이트 주가 폭락, 금융시스템에 악영향 없을 듯"...거래 중단 선언 업체는 확산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3/03 [11:12]

블룸버그 "실버게이트 주가 폭락, 금융시스템에 악영향 없을 듯"...거래 중단 선언 업체는 확산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3/03 [11:12]

▲ 출처: 블룸버그 트위터  © 코인리더스


크립토 친화적 은행 실버게이트(Silvergate)의 재정 능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프라임 고객을 위한 기존 USD 뱅킹 파트너인 실버게이트 은행과의 협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팍소스와 서클, 갤럭시 디지털 등이 유사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신중히 검토한 결과, 실버게이트로의 송금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팍소스는 "이미 모든 송금을 중단했으며 지불 프로세스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클과 비트스탬프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실버게이트 은행에 보관된 고객 자금 및 GUSD는 전혀 없다면서, "실버게이트 은행의 상황을 적극 모니터링 하고 있다. ACH를 통한 입출금 및 실버게이트 송금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인데스크,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연례 사업보고서 '10-K'를 제출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지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실버게이트는 은행 규제 기관의 조사, 의회 조사 및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 직면해 있으며, 연간 회계 보고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한편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주가 폭락 사태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3일 진단했다.

 

허만 찬(Herman Chan)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2017년 이후 미국 은행의 도산 사례는 12건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은행의 도산은 신용이 저하되면서 손실이 대차대조표를 뛰어넘을 때 발생한다. 그러나 실버게이트는 대부분 자산이 현금과 유가증권으로 이뤄져 있고, 예금은 암호화폐에 집중돼 있다. 기존 은행과는 다른 구조다. 실버게이트의 문제는 대부분 고객과 다른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제한돼 있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