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LO "SEC에 패소하면 즉시 항소할 것"...XRP, 비트코인 급락에 0.37달러선 하회

리플랩스의 최고법률책임자(chief legal officer, CLO)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약식재판에서 만약 리플(Ripple, XRP)이 패소할 경우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알데로티는 최근 인터뷰에서 리플과 SEC 소송의 담당 판사인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가 SEC에 유리한 약식 판결을 내릴 경우 핀테크 회사인 리플이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데로티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EC는 최근 대법원까지 간 5건의 소송 중 4건에서 패소했다"면서, "법리에 충실하지 않은 SEC의 괴롭힘에 맞서 싸울 용기와 능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은 꾸준히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웠고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그는 "올 상반기 SEC와 진행 중인 소송이 마무리되고, 리플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치아네트워크(XCH) 최고경영자(CEO) 진 호프만은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리플은 SEC에 증권 등록을 하기 전 XRP를 외부에 판매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판매 행위가 없었으면 증권으로 볼 수 있는 여지도 없다"며 리플이 소송에서 패소할 것으로 확신했다.

한편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SEC와의 소송이 올해 안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이 소송을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필요한 거의 모든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고, 브리핑도 대부분 끝냈다. 이 소송은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적절하고 신중하게 처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암호화폐 플레이어들이 리플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이유는 이 소송이 단순히 리플과 SEC의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이 소송은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한 SEC의 공격, 그리고 이를 방어하려는 플레이어들의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3일(한국시간) 오후 7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99% 하락한 0.36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23,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자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0.37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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