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크립토 친화적 은행 실버게이트가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에 직면하면서 23,000달러선이 붕괴되며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3일 오후 10시 46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53% 급락한 22,3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3,540.16달러에서 최저 22,241.7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크립토퀀트 크립토온체인은 "기술, 온체인 분석을 토대로 암호화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가격 상승은 단기 홀더 매집에 따른 결과다. 지금까지 장기 홀더는 매집에 동참하지 않았다. 현재 온체인 차트에서 비트코인 단기 홀더의 매도량이 증가하고 있다. 1-3개월 단기 홀더의 거래소 입금량은 2022년 6월 이후 최대치다. 반면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유출량은 증가 추세다. 상승 동력이 부족해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크립토퀀트 기고자이자 암호화폐 분석 업체 바로버추얼은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4월 6일부터 2019년 6월 26일 까지의 시나리오를 재현할 수 있다면, 올 5~6월 30,000~37,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추세적 흐름이 2019년 2분기 때와 유사해 5~6월까진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실버게이트 악재에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USDT 거래량은 432억 달러로 전날의 399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USDC 거래량도 34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증가했다. 두 코인의 시가총액도 각각 2200만 달러, 5억8900만 달러 증가했다.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및 전략책임자 마르쿠스 틸렌은 “이는 암호화폐 업체들이 자금 이동에 크립토 레일(crypto rails)을 활용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트레이더들이 실버게이트 결제 네트워크(SEN) 이용을 꺼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 금융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발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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