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스텝(0.50%포인트) 공포도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69% 급락한 22,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3,479.35달러에서 최저 22,213.24달러까지 떨어졌다.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22,000달러선도 위협받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도 4.75% 내린 1,569달러에 거래되며 1,600달러 선에서 내려왔다.
암호화폐의 하락은 전날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대한 뱅크런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회사 간 자금의 이체를 실시간 용이하게 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그러나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연례 사업보고서를 규제당국에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한다고 밝힌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지면서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비롯해 스테이블 코인 기업 등이 이 은행과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혀 업계 전반에 불안이 확산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지난해 핵심 거래처였던 FTX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예금 대란을 겪고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테더 이슈도 시장을 불안을 키웠다.
이날 미국 유력 경제 미디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홀딩스(Tether Holdings)는 규제 등으로 인해 접근이 제한적인 은행 계좌를 사용하기 위해 사문서를 위조하고 페이퍼컴퍼니를 악용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테더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WSJ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퍼드(FUD)"라고 반박했다.
테더는 "WSJ는 오래전부터 진부한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 그들의 기사는 전적으로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세계적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금세탁방지(AML), KYC, 테러자금조달 방지 등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심리는 '중립'을 유지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50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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