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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인플레이션율, 달러보다 3배 이상 낮아...BTC, 최고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3/05 [17:47]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율, 달러보다 3배 이상 낮아...BTC, 최고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3/03/05 [17:47]

 

비트코인(BTC)의 인플레이션율이 미국 달러(USD)보다 세 배 이상 낮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90% 이상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하락해 미국 달러의 인플레이션율을 최소 3배 이상 앞질렀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핀볼드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량인 2,100만 BTC에서 비롯된다. 이 비율은 4년마다 반감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떨어진다. 그 결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우불(WooBull)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율은 2009년 출시 이후 꾸준히 하락해 3월 4일 현재 1.79%를 기록하고 있다"며 "반면 2023년 미국 달러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6.4%이다. US인플레이션캘류레이터(USInflationCalculator)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2021년에 7%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미국 달러 인플레이션율이 비트코인보다 3.57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볼드는 "비트코인이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자산의 디플레이션 모델 때문이다. 이 설계는 반감기 이후 인플레이션율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비율은 채굴자를 위한 보상 시스템에 의해 결정되며, 반감기 이벤트마다 반으로 나뉜다. 반감기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채굴자에 대한 비트코인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는 채굴을 통해 생산되는 비트코인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다음 이벤트는 2024년 5월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로 미국 달러 인플레이션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가치 급락은 주로 과도한 인쇄와 각 달러의 구매력 감소로 인한 것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통화 공급량 증가, 수요 감소, 생산량 감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매체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특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와 관련된 대부분의 정치적, 경제적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핀볼드는 "이같은 두 자산의 대조적인 인플레이션율은 최고의 투자 옵션과 완벽한 헤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광범위한 경기 침체 속에서 비트코인과 일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2023년 랠리는 중단되었으며, 2만 달러 이하의 저점을 다시 시험할 위협에 직면해 있다. 5일(한국시간) 오후 5시 4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2,3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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