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게이트 퍼드' 비트코인, 파월 청문회가 씻어줄까룩온체인 "마운트곡스, 3/10부터 채권자 변제 시작...30억 달러 규모 BTC 언락"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미국 주식 시장의 강세와 미국 달러 인덱스(DXY)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암호화폐 거래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가 지속되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7일 오후 4시 3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11% 상승한 22,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04% 하락한 가격이다.
2023년 첫 두 달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후 비트코인은 현재 실버게이트 위기에 대한 퍼드(FUD)에 노출되어 있다. 월요일 주식 시장 랠리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버게이트 은행 위기에 대한 퍼드는 보기보다 깊어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도 시장에 경계감을 주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경제와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4%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FTX 폭락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은 비트코인 가격과 S&P 500 지수가 다시 밀접한 상관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버게이트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이 워낙 커서 강세장에서 중립으로 돌아섰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관련 퍼드가 터지기 전에는 대다수의 트레이더가 암호화폐 토큰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과 지난주부터 이어진 주식 시장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가격의 회복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이 디플레이션 또는 경제 회복 징후에 대해 고무적인 신호를 보내면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가격 모두 급등 할 수 있다. 또한 트레이더는 그레이스케일 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논쟁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을지도 고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14년 해킹으로 인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3월 10일부터 채권자 변제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137,890 BTC가 언락될 전망이며, 이는 약 30억 달러 규모"라고 전망했다. 이어 룩온체인은 "마운트곡스가 암호화폐 출금을 중단한 2014년 2월 7일 BTC 가격은 약 800달러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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