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이 미국발 긴축 공포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과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3월 9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55% 하락한 1,5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6% 내린 21,73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이달 들어 6%가량 떨어졌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이 "의회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은 상품(Commodities)으로 취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상품으로 간주한다면 CFTC는 스테이블코인을 관리·감독해야 한다. 여러 사례를 살펴봤을 때, 스테이블코인이 상품으로 취급될 수 있는 법적 주장과 근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더블록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파생상품 월간 거래량이 지속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를 원하는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 준수 거래소로 옮기고 있으며, CME는 FTX 붕괴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2월 CME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 거래량은 각각 전월 대비 2%, 30% 증가했다. 특히 CME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출시 이후 가장 많았다.
한편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디파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인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경쟁 우위, 성장 모멘텀, 시장 리더십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준비됐으며, 이더리움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약세장 지속에 따라 이더리움과의 경쟁 위치에 있던 네트워크들은 타격을 입은 반면 이더리움은 탄력적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적용 예정인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더(ETH) 스테이킹 시장을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 규모는 6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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