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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터키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공격?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3/09 [10:37]

北, 터키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공격?

박병화 | 입력 : 2018/03/09 [10:37]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맥아피(McAfee)가 8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 3일 터키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맥아피는 보고서에서 "해커들이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름과 비슷한 가짜 사이트를 개설해 고객 계정 등의 정보를 탈취하려 했다"며, "문제의 악성코드가 북한과 관련된 해킹 요원이 사용하는 코드와 매우 흡사하다"고 전했다.

 

맥아피 보고서는 “이번 해킹의 목적은 정부가 통제하는 금융기관의 내부시스템에 원격으로 액세스해 내부정보를 빼돌릴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해킹으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년간 국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한국의 가상화폐를 해킹한 혐의를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한편, 지난 5일(현지 시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동아시아 태평양 사이버 안보 담당관은 자유아시아방송, Vox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만1000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북한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인 지난해 12월 중순에 수익을 냈다면 2억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북한이 채굴이나 해킹을 통해 비트코인을 얻었을 것으로 주장했다. 

 

금융안보전문가들은 극심한 국제 제재에 시달리는 북한이 자국 경제에 현금을 투입하기 위해 가상화폐 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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