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장, 연준 긴축 속도에 달렸다?...“BTC, 올 후반기 하락 후 내년 강세 전환 전망”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2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3%가량 상승, 28,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방향이 불확실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24일 오전 10시 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14% 상승한 28,1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2.85% 오른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27,183.36달러, 최고 28,729.84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전날보다 개선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61을 기록했고, '탐욕'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외환 브로커 업체 FxPro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사이크비치(Alex Kuptsikevich)의 분석을 인용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28,500를 돌파하면 댐이 붕괴하듯 30,000달러 선까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암호화폐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이 “비트코인 가격은 올 하반기 하락했다가 내년 미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으로 인해 강세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알트코인 시장 유동성에서 기인한다. 유동성이 고갈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연준이 점차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는 최근 2023년 비트코인에 대한 세 가지 잠재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멕스가 제시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이다. 이 경우 글로벌 자본 시장과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또 시장 회복을 촉진하고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자산에 대한 노출을 추구함에 따라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비트멕스는 여러 개발이 암호화폐의 유산을 복구하고 덜 위험한 자산 클래스로 전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비트멕스는 서방 세계 국가들이 암호화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들도 CBDC를 계속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비트멕스는 미연준이 잠재적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2023년 이후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산업이 침체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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