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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이낸스 악재에도 27,000달러선 유지..."BTC 현재 강세장 초입" 맞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3/29 [08:15]

비트코인, 바이낸스 악재에도 27,000달러선 유지..."BTC 현재 강세장 초입" 맞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3/29 [08:15]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바이낸스 기소 소식에도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29일 오전 8시 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51% 상승한 27,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2.84% 떨어진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26,677.82달러, 최고 27,460.72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CFTC의 바이낸스 기소는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악화시키고, 비트코인 가격은 25,000달러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는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월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한 BTC 거래량의 81%를 점유할만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FTC의 기소로 바이낸스의 미국 기반 트레이딩 데스크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면 암호화폐 시장 내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 유동성 악화는 변동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이 같은 악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선물 시장에서의 롱 포지션 강제 청산은 25,0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비트코인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약세론은 또 있다. 미국의 유명 수필가 겸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블랙스완(Black Swan)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심각한 유동성 감소를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위험 신호로 지적했다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브의 트윗 분석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수준이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유동성 감소는 최근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인해 더욱 악화됐으며, 미국 거래소는 달러 결제 레일(payments rail)과 암호화폐 은행 폐쇄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지역의 마켓 메이커는 전례 없는 운영난에 직면해 있다. 미국 달러 쌍의 스프레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졌다.

 

반면 인베즈닷컴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장 초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현물 시장의 주간 거래량이 최대인 점 ▲파생상품 거래량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점 ▲파생상품 거래가 현물 거래 보다 더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장 초입에 들어섰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124,200명에게 비트코인이 포물선 랠리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톱 크립토 애널리스트 스벤슨은 비트코인이 잠재적인 포물선 랠리를 앞두고 통합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100% 이상의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스벤슨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 달러에서 바닥을 형성한 후 두 배인 6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의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창업자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 "향후 12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10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몇 주 내로 더 많은 은행이 실패를 겪을 것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조만간 금리를 인하, QE(양적완화)가 재개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달러 평가 절하에 대한 '피난처'가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관과 기업들이 암호화폐 축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비트코인 매수 적기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크립토퀀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 비트코인의 61%가 대형 투자자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가 트랜잭션 분포를 조사한 결과 돌고래(100~500 BTC)와 상어(500~1000 BTC) 투자자가 29.57%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래(1,000~5,000 BTC), 혹등고래(Humpbacks, 5,000~10,000 BTC), 메가웨일이 31.5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61.14%의 비트코인이 돌고래 이상 대형 투자자들에 의해 보유되고 있으며, 그만큼 이들의 움직임에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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