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불안이 크게 완화되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또 다른 위험자산 비트코인(BTC)은 2%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31일 오전 8시 5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70% 하락한 27,9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9,159.90달러, 최저 27,720.1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27,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미국 금융위기의 피난처가 될 것이란 기대로 전날 장중 29,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9개월여만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변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4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3월 31일에 만기되며, 최근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황소(매수 세력)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 31일 옵션 만기의 미결제약정은 42억 달러이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으로 인해 곰(매도 세력)이 방심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 낮을 것이다. 1.34의 콜-풋 비율은 24억 달러의 콜(매수) 미결제약정과 18억 달러의 풋(매도) 옵션 사이의 불균형을 반영한다. 황소는 29,000달러를 목표로 14억 달러의 잠재적 수익을 확보하고자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및 기타 암호화폐가 연초 대비 엄청난 랠리를 보이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적인 감정을 표명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거물인 노보그라츠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보그라츠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우량 암호화폐가 다른 자산군의 수익률을 능가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차트상으로도 매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부터 3개월, 6개월, 9개월 후에 훨씬 더 높아진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CEO는 은행 위기와 높은 인플레이션율 속에서 암호화폐 자산이 '순간'(moment)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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