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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전자산 아냐?...블랙스완 저자 "BTC, 자체적으로 취약한 상품"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4/07 [09:24]

비트코인 안전자산 아냐?...블랙스완 저자 "BTC, 자체적으로 취약한 상품"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3/04/07 [09:24]

▲ 비트코인(BTC)  © 코인리더스


주식과 함께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비트코인(BTC)이 잇따른 은행 파산 등 금융 위기에도 올해 들어 70% 넘게 급등하며 7일(한국시간) 현재 28,000달러선에서 거래되면서 디지털 안전자산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 수필가 겸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블랙스완(Black Swan)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시스템 취약성을 유발하는 만큼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취약한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반대론자 중 한 명인 탈레브는 최근 블룸버그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소수의 권력자들이 비트코인을 통제하고 있으며, 투기 싸움만 부추기고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을 싫어하는만큼 비트코인은 나쁘다"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상관관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아직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나스닥(NDX)/S&P500(SNP) 비율(NDX/SPX ratio)의 90일 상관계수가 0.9까지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NDX/SPX 비율은 나스닥100에 포함된 기술주와 S&P500의 산업주 간 상대적 밸류에이션 차이를 평가하는 지수다.

 

이와 관련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 뉴스레터 저자 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NDX/SPX 비율은 지난달 2009년 2월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NDX/SPX 비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기술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비트코인과 해당 지수의 상관계수가 높아진 점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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