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4월 13일 7시 27분 경 이더리움(ETH) 메인넷에서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 및 하드포크가 활성화됐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머지(PoS 전환) 이후 진행되는 이더리움의 첫 번째 업데이트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ETH를 스테이킹(예치)했던 사용자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해당 ETH를 언스테이킹(인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ETH) 코어 개발자 팀 베이코(Tim Beik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 상에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된 가운데 하드포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BLS 문제로 하드포크 시작 이후 몇 개의 블록을 놓치긴 했지만,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 전반은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시스템은 BLS(Boneh–Lynn–Shacham) 암호화 서명 체계를 사용한다.
암호화폐 언락 관련 데이터 플랫폼 토큰언락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3일 8시 35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언스테이킹을 대기 중인 물량은 약 31만 ETH다. 현재 시세 기준 약 5.62억 달러 규모다. 상하이 하드포크 완료 후 현재까지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약 54,000 ETH의 출금을 처리했으며, 이는 약 1.03억 달러 규모다.
ETH 가격은 13일(한국시간) 오전 9시 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37% 오른 1,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업그레이드 후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 업체 이더 캐피털(Ether Capital)의 브라이언 모소프(Brian Mosoff)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ETH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업그레이드 완료 몇 개월 뒤, 개인 스테이커가 더 많은 스테이킹 물량을 락업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구조화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투자 기관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785,000명의 유튜브 구독자에게 이더리움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보기 전에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왕'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가 다시 시작될 때까지 새로운 고점을 향한 지속적인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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