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는 과도하게 성장을 막지 않으면서 투자자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증권·투자소위원회에서 랜디 헐트그렌(Randy Hultgren)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의회에서 ‘암호화폐와 초기코인공개(ICO)시장 조사’라는 주제로 청문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잠재력에 대해 지지와 비판 양쪽으로 팽팽하게 나뉘어 대립각을 세웠다, 다만 투자자 보호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한 목소리를 냈다.
청문회에서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은 “암호화폐는 완전히 허상이다"(Cryptocurrencies are a crock)"이라며 "비트코인은 테러리스트, 범죄조직, 조세 포탈범 등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ICO'라는 용어 사용을 지적하면서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은 지적재산권 등을 훔쳐 사회적으로 이득이 없는 사기 도박 계획에 적용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캐롤린 말로니 의원은 캐롤린 말로니 민주당 의원은 “SEC가 공개할 규제를 포함해 투자자를 보호할 강력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와 달리 기술은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반면 톰 엠머 공화당 의원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시장에 참여해 개입하겠다는 생각만 가진 관료들이 여전히 많다”며 규제와 산업 인프라 조성 간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테드 버드 의원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적절한 규제책을 쏟아낼 경우 금융과 기술분야에서 미국이 쌓아온 명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등록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의회도 청문회를 열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암호화폐 앞날에 암운이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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