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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세청, 가상화폐 거래자 과세키로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3/18 [11:19]

美국세청, 가상화폐 거래자 과세키로

박병화 | 입력 : 2018/03/18 [11:19]

미국 국세청(IRS)이 비트코인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고객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은 미 연방법원에 요청해 코인베이스가 보유 중인 1만3,000개의 계좌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이 확보한 계좌 정보는 2013년과 2015년 사이에 2만달러 이상을 거래한 투자자들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이다.

 

이에 따라 미 국세청은 오는 4월 납세일에 이를 토대로 비트코인 가상화폐 투자에 따른 이득에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비트코인이 교환 수단이 아닌, 자산이라는 게 미국 국세청의 판단이다. 세율은 소득 구간별로 3.8%에서 20%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미국 국세청에 과세를 위한 고객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1만3,000명의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 “특정 부분의 정보만 IRS에 제공할 것”이라며 “만약 정보제공에 우려된다면 변호사에게 법적 조언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세청이 비트코인으로 인한 수익에 과세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7,700달러 선(18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에서 거래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그만큼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국세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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