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낸·코베 악재에 비트코인 롤러코스터..."FTX 사태 때 같은 패닉 매도 조짐은 없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대형 악재에 급격한 하락과 상승의 롤러코스터를 오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6월 8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49% 하락한 26,4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27,095.15달러에서 최저 26,146.9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틀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그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하자 비트코인은 25,000달러선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전날 SEC의 코인베이스 소송 소식이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은 오히려 반등세를 나타내며 장중 2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 26,000달러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SEC가 두 개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면서 지난 이틀 동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에 대한 초기 반응과 이후 반등 이후, 트레이더들이 소송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시장은 박스권에 진입한 모양새다. 시장이 붕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초기 반응은 고무적이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5일과 6일 거래소 잔고에서 12,600 비트코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침착함을 유지하며 11월의 FTX 사태 때처럼 패닉에 빠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부문에 대한 SEC의 단속 확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 정보 서비스 플랫폼인 더타이(The Tie)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조슈아 프랭클린(Joshua Franklin)은 "전날 시장이 반등했다는 것은 해당 소송들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음을 의미한다. FTX 사태 이후 다수의 벤처캐피털이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꺼려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기관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우려사항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34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더블크립토가 "최근 단기 하락 흐름에서 비트코인은 중요 지지선인 25,000달러선을 방어해내는 데 성공했다. 현 시점에서 지속 상승세를 위한 첫 번째 목표는 달성됐으며, 27,500달러선을 회복하는 순간 본격 상승장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하락은 논리적이며 건강한 조정에 해당한다. 27,500달러 주요 저항선을 유효 돌파할 수 있다면 본격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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