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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폭락, 왜?..."비트코인 방향성 판단 시기상조"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11 [09:57]

암호화폐 폭락, 왜?..."비트코인 방향성 판단 시기상조"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11 [09:57]


로빈후드가 10일(한국시간) 자사 플랫폼에서 '미등록 증권' 토큰을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일 암호화폐 시장은 7% 하락하며 시총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업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조치에 직면한 한 주 동안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기준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3.75% 하락한 약 25,500달러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6.9% 하락한 약 1,700달러로 두 달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SEC 소송에서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되는 토큰(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은 30% 넘게 급락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급락장 이유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로빈후드가 SEC 단속에 따라 6월 27일부터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SOL, ADA, MATIC을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크립토닷컴은 미국 내 기관 투자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바이낸스가 최근 몇 주 동안 44억 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덤핑한 것(SEC 소송의 공동 피고인인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는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으로 알려진 점도 가격 하락 압력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강세 옵션 트레이더들은 단 24시간 만에 3억 4천만 달러가 넘는 롱 포지션을 기습 청산했다.

 

한편 샌티멘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큐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다소 감소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어와 고래가 가라앉게 만드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는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최적의 시기만 되면 암호화폐를 부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신호이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서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155일 이내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값이 1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에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래스노드는 "해당 지표 값이 1 상방에서 지지를 받고 강하게 반등하면 향후 강한 반등 추세가 뒤따를 수 있지만, 반대로 1 지지선이 깨지면 하방압력 가중을 전망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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