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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해야 할까..."BTC 가치, 10배 상승 전망" 강세론 여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15 [17:47]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해야 할까..."BTC 가치, 10배 상승 전망" 강세론 여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15 [17:47]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말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4% 급락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연준의 발표로 비트코인 가격은 3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2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월 15일 오후 5시 3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77% 하락한 24,9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물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적 조치와 연준의 금리 신호에 대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만 6,000달러대를 유지해왔다.

 

급격한 가격 하락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15개월에 걸친 금리 인상 캠페인에 이어 금리 인상 중단을 발표한 지 약 3시간 후에 발생했다.

 

시장 분석가 조쉬 길버트(Josh Gilbert)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동결이 일시적인 일시정지일 뿐이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길버트는 "올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의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후 인하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제롬 파월의 발언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비트코인을 뒷걸음질치게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플랫폼 FRNT 파이낸셜 공동 창립자인 스테파네 우엘레트는 암호화폐 시장 반응이 다른 위험자산과 비슷하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대보다 아주 조금 더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해석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가 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같은 시간 6.14% 급락한 1,637달러에 거래되며 타격을 입었다. 알트코인도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특히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솔라나(SOL) 등 SEC의 소송에서 증권으로 분류된 토큰 중 상당수가 3% 이상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 애널리스트 마르셀 페흐만(Marcel Pechman)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옵션 데이터는 특히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적대감과 향후 몇 달 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공동 창업자는 최근 블룸버그 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계속 상승, 지금의 10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유일하게 기관급 투자가 가능한 자산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유일한 옵션"이라며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시총 점유율)가 올해초 약 40% 수준에서 48%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금의 가격에서 10배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업계 내 혼란과 불안 때문이다. 이것이 사라지면 해당 업계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해시레이트 증가 그리고 SEC의 명확성을 토대로 다음 상승 원동력을 얻게될 것이다. 비트코인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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