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출시되나..."BTC 최고의 호재" vs "암호화폐 생태계 위협" 평가 엇갈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블랙록의 신청서에는 비트코인 시장 조작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거래소 간의 감시 공유 계약(surveillance-sharing agreement)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반려 당한 다른 펀드 매니저보다 더 나은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블랙록이 제출한 19b-4 서류 36페이지에 있는 것으로, 시장 조작 리스크를 완화하게 위해 나스닥을 도입해 비트코인 현물 거래 플랫폼 운영업체와 감시 공유 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이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Customer Identification)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에 적절한 보호를 제공한다.
반면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 뉴스레터 저자 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에치슨은 "블랙록은 신청서가 승인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블랙록은 SEC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iShares Bitcoin Trust'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지금까지 SEC가 모든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을 반려했으나, 운용자산(AUM) 규모 10조 달러 이상인 블랙록의 신청서는 외면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최고경영자(CEO)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 가능성은 지금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폭스비즈니스 소속 기자 리즈 클라만(Liz Clama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까지 이어진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설립자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환영하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을 비판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금지하자고 했던 지미 송(Jimmy Song)을 기억한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광신도들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블랙록을 지지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이다. 최근 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알트코인과 암호화폐 회사가 조사를 받아온 반면, 전통금융 플레이어인 블랙록은 이 틈을 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엿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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