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달러약세·반감기·ETF 재료 등에 강세론 우세..."마운트곡스 매도압력 주의해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7/12 [09:48]

비트코인, 달러약세·반감기·ETF 재료 등에 강세론 우세..."마운트곡스 매도압력 주의해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7/12 [09:48]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올해 들어 80%가량 급등한 후 3만 달러선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해 보인다.

 

일례로 암호화폐 전문 투자자 겸 유튜버 마이클 피치노(Michael Pizzino)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달러화는 붕괴(breakdown) 직전이다. 달러화 약세는 암호화폐 급등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대부분 미국 달러 가격으로 가치가 책정된다. 미국 달러화와 비트코인의 그간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달러화의 가치 하락은 암호화폐 가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셀러 개인 금융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같은 날 트위터에 "오는 8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이 금 페깅 암호화폐를 공개할 예정이다"며 "그 결과 달러는 죽을 것이고 수조 달러가 집(미국)으로 몰려들어 물가가 치솟을 것이다.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좋으며, 비트코인은 내년에 12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다면 30조 달러 상당의 자본이 갑자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면서, "다수의 기업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블랙록의 신청서 제출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1%에서 50%로 끌어올렸다. 이들은 매우 영리하다.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언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도 마이다스터치컨설팅(Midas Touch Consulting) 소속 애널리스트 플로리안 그럼스(Florian Grummes)의 분석을 인용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와 현물 ETF 출시 잠정 승인 등 재료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그럼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가 승인된다면 기관 자금의 대규모 유입 가능성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승인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수는 없다. 현물 ETF 출시 승인이라는 호재만으로도 BTC는 40,000~49,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다만 5만 달러 부근의 저항은 단기적으로 25,000~30,000달러 구간까지의 조정을 줄 수 있으며, 이후 10만 달러를 향한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고점인 69,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인텔레그래프는 "2014년 해킹 피해로 파산한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상환 기한은 10월 말이다. 즉 마운트곡스의 수탁자는 10월 말까지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시장 영향과 매도압력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2010년 출시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마운트곡스는 당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으며, 파산 전까지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웨일와이어(WhaleWire)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콥 킹은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상환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다.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을 돌려받게 되면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는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매도세 유입은 하방압력이 되어 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7월 12일 오전 9시 31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63% 상승한 30,6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