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리플(XRP) 등 다수 알트코인은 지난 이틀간의 급격한 랠리 이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7월 1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7.37% 하락한 0.7047달러를 기록 중이다. XRP는 전날 70% 넘게 급등하며 0.8875달러까지 올랐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도 전날 최고 31,814.51달러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후 현재는 3.48% 하락하며 30,3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EC가 증권으로 분류했던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카르다노 에이다(ADA)도 전날 20% 넘게 올랐지만 현재는 5~9%가량 반락 중이다. 이 시각 ADA는 8.66%, SOL은 5.25%, MATIC은 5.83% 각각 하락하고 있다.
앞서 SEC는 바이낸스 대상 소송에서 암호화폐 10개를, 코인베이스 소송에서는 13개를 각각 증권이라고 분류한 바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리플 판결이 XRP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한 규제 당국의 소송을 약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또 다른 사건으로,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7월 12일 약세 헤드앤숄더 패턴을 완성한 데 이어 7월 13일 심리적 수준인 100 아래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역의 상관관계로 움직이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의 약세는 암호화폐 강세장에 긍정적인 신호이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룩인투비트코인(LookIntoBitcoin) 창시자 필립 스위프트(Philip Swift)를 인용 "온체인 거래량 증가는 비트코인이 강세장의 첫 단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리플의 승리 이후 XRP과 다른 여러 알트코인의 급격한 랠리는 암호화폐 강세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이다"고 강조했다.
폴 그로월 코인베이스 최고 법률 책임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약세장)이 녹기 시작하고 있다"며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오랜 분쟁에서 부분적으로 승리하며 우리는 초록색의 새싹을 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도 "리플 판결 이슈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 불확실성이 걷혀지면서 크립토 윈터가 완전히 종료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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