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3만 달러 지지선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7월 18일 오전 9시 4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24% 하락한 30,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9,685.78달러, 최고 30,336.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리플(XRP) 승소 소식에 31,814.51달러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864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5%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2포인트 오른 56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29,500달러 지지선 재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좁은 박스권 안에 갇혀 있어 다음 돌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역 상관관계로 움직이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100 아래로 떨어졌지만 비트코인을 상승시키지는 못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독자적인 경로를 밟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주 대기업의 실적 시즌이 미국 주식 시장을 흔들 수 있지만 비트코인에는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을 박스권에서 벗어나게 할 이벤트나 뉴스 흐름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래들의 움직임을 막지는 못했다"며,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 분석가인 시그널퀀트(SignalQuant)는 온체인 지표 중 하나인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s)는 2023년에도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표가 계속 상승한다면 비트코인이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2022년 말에 기록한 저점은 장기적인 바닥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신규 비트코인 네트워크 주소의 7일 이동평균 값이 올들어 처음으로 5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4월 8일 기록한 연중 최다치인 49만 9,000 개를 상회하는 수치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일평균 신규 주소 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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