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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횡보에 투자자들 지쳤나...3만달러 재돌파냐 2만5천달러 추락이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8/02 [09:44]

비트코인 횡보에 투자자들 지쳤나...3만달러 재돌파냐 2만5천달러 추락이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8/02 [09:44]

▲ 출처: 얼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상승하며 3만 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2일 오전 9시 33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72% 상승한 29,7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8,657.02달러, 최고 29,801.6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785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5%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일 3만 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 경제 이벤트의 직접적인 영향을 계속 받고 있으며, 추가 규제 조치와 금리 인상도 비트코인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8월 1일 비트코인 가격이 5.4% 하락하며 7월 한 달을 마감하면서  올해 75%까지 끌어올렸던 강세 모멘텀이 거의 사라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 31일 29,000달러 아래로 잠시 하락했으며, 여전히 주요 저항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25,0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XYO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 마커스 레빈(Markus Levin)은 "여름의 혹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다소 침체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거래량이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같은 거시적 배경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 부족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4년 주기의 일부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폭발적인 국면에서 벗어나 지루한 국면에 접어든 것이 분명하다"고 현재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전망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적대적인 규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관들은 비트코인 금융상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상승세를 촉발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직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모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며 장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한편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는 중립 상태를 유지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53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신규 거래량 부재로 인해 주요 투자자 심리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7월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을 '탐욕' 심리로 시작했지만, 현재 이 지수는 중립적인 시장 심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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