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나카모토X의 공동 창업자 카밀 브레차(Kamil Brejcha)가 채굴작업에서 생성된 거대한 열을 활용해 친환경 토마토 재배 및 수확에 성공했다고 외신 NEWSBT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차는 수확된 토마토를 암호화폐를 뜻하는 ‘cryptocurrency’와 ‘tomato’를 합쳐 ‘크립토마토(cryptomato)’라 명명했는데, 이 토마토는 조만간 일반 상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브레차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채굴과 농업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누가 상상했겠냐"며 "현재 크립토마토 온실에 충분히 열을 공급하고 있고, 첫 번째 수확도 앞두고 있다"고 자랑했다.
브레차는 많은 작물 중 토마토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원래는 의학용 마리화나를 재배하려는 계획이었지만 허가를 얻기 어려워 토마토와 다른 야채들을 선택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채굴 작업에 들어가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환경친화적인 바이오 폐기물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에 따른 채굴기의 전력 소모와 세계 기후변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크립토마토 재배 아이디어는 블록체인 업계에 큰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