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하락하며 0.7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XRP는 8월 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29% 하락한 0.68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이날 최저 0.6802달러, 최고 0.701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61억 달러로,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약 370억 달러)에 시총 4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 시간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97% 상승한 29,228달러를 기록 중이고,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도 1.29% 내린 1,8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 가격 약세는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호화폐의 증권성 여부와 관련한 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XRP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리플 판결' 이후 암호화폐 증권성 판단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다시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는 요지의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는 "리플은 8월 1일 지지선인 0.67달러에서 반등했지만, 매수 세력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는 매도 세력이 사소한 안도 랠리마다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도 세력은 다시 0.67달러의 지지선으로 가격을 끌어 내리려고 할 것이다. 0.67달러가 무너지면 XRP/USDT 쌍은 0.56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며 "반대로 가격이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이며 0.67달러에서 반등하면 매수 세력이 이 수준을 맹렬히 방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가격을 즉각적인 저항선인 0.75달러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 이 레벨을 돌파하면 0.8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랩스 대표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미국 시장 비즈니스 확대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랩스는 규제가 명확한 곳을 중점으로 비즈니스를 펼친다. 영국, 유럽, 싱가포르, 두바이 등은 명확한 프레임워크와 규제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핀테크 핵심 허브인 영국의 경우, 런던 사무소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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