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2일(현지 시각),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공화당 소속 후보가 “비트코인을 지지하지만, 달러 안정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2024년 대통령 선거 경선 유세 운동 자금으로 비트코인 기부금을 채택하는 등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팀캐스트 IRL(Timcast IRL)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상품에 대한 측정 단위로서 달러의 안정화에만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라와스와미 후보는 “비트코인은 여러모로 달러 안정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상품 바스켓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옹호하지만, 농업 및 농산물, 금, 은, 니켈에 대한 달러 안정화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달러 안정화 수단이 될 상품 바스켓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기술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달러 안정화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본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라와스와미 후보의 발언은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의 발언과 상반된다.
경선 출마 초기부터 공개적으로 비트코인 지지 의사를 밝힌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비트코인은 연준의 무차별적인 화폐 발행에서 벗어날 대안”이라는 발언을 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은 전체주의와 통화공급 조작에 맞설 최후의 보루이다. 정부의 투명성과 민주적인 미래로 향할 길을 제시하는 자산이기도 하다”라며, “대통령 당선 시 암호화폐 규제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금세탁과 같은 범죄를 방지하는 수준으로만 마련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비트코인을 지지한 것과 달리 억압적 통제와 오용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에 이어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주지사도 대통령 당선 시 CBDC를 반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지난달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취임 즉시 CBDC를 금지할 것”이라며, “CBDC는 정부 차원의 특정 화폐 사용 금지 수단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사회 신용 시스템 구축 우려도 존재하는 등 미국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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