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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도 급락도 다 가능한 시나리오..."1년 이상 휴면 BTC 공급량 69.2%"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8/05 [09:48]

비트코인 급등도 급락도 다 가능한 시나리오..."1년 이상 휴면 BTC 공급량 69.2%"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8/05 [09:48]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29,000달러선에서 계속 횡보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9시 3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30% 하락한 29,0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0.85%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657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7%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0.27% 하락한 1,8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2.49% 내린 가격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며칠째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4포인트 내린 50를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출처: 얼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은 박스권 돌파를 예측해온 트레이더들을 계속 좌절시키고 있지만, 박스권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국 박스권 돌파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규제 당국의 충격으로 인해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분석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매트릭스포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에는 45,000달러, 2024년 말에는 125,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강세론에 무게를 뒀다.

 

크립토퀀트 기고자이자 익명 비트코인 온체인 애널리스트 온체인드(Onchained)도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69.2%가 1년 이상 비활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년 이상 비활성 상태를 유지한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55.7%, 3년 이상은 40.1%, 5년 이상은 29.1%다.

 

반면 12만 2천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Tone Vays)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25,000달러를 재방문할 경우 패닉에 빠진 투자자와 트레이더의 매도 물결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은 즉시 추세 반전해야 하며, 그 즉시란 이번 달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이 25,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20,000달러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면 엄청난 패닉이 시작될 것이고 많은 채굴자들이 실제로 곤경에 처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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