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미국의 규제 강화 분위기와 오는 10일(현지시간) 나오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 주요 지지선인 29,000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3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35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스탬프 BTC/USD 주봉 차트 기준 약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9,250달러선이 저항선 역할을 한다면 하락 다이버전스가 완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반감기 전 해의 8월은 역사적으로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 2015년 8월 비트코인은 18% 하락했고, 2019년은 4% 하락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위 약세 분석은 무효로 간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뉴욕 소재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의 파트너 크리스 버니스크(Chris Burniske)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Tourists)는 활동이 뜸해진 반면 장기 투자자(Residents)는 매집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강세론을 폈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은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의 74.8%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초기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2020년 이후 비트코인 유통량의 30%가 투자자들의 콜드월렛으로 빠져나갔고, 거래소는 현재 약 226만 BTC를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아담 백(Adam Back)은 "다음 반감기가 오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을 것이라는 데 100만 사토시를 걸겠다"고 말했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나누는 가장 작은 단위로, 1억분의 1 BTC를 의미한다. 그는 적어도 2025년이 돼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 바이킹고(Vikingo)와 내기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7일 오후 10시 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03% 오른 2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8,963.83달러, 최고 29,166.8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641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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