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XRP, SEC 항소 인용되더라도 증권 아냐"...XRP 0.60달러 지지선 붕괴
리플(Ripple, XRP)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법원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를 인용할지와 관계없이 XRP는 증권이 아니다. XRP의 증권성 여부는 논쟁이나 재판의 대상이 아니다. SEC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이 미 SEC의 중간 항소(interlocutory appeal)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법원에 제출한 직후 이와 같은 포스트를 남겼다.
리플은 입장문을 통해 "SEC는 그간 재판에서 XRP가 하위테스트를 충족하며 증권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른 디지털 자산 관련 사건(소송)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중간항소를 강행했다. 따라서 법원은 이같은 SEC의 의도를 충분히 고려해 중간항소 요청을 기각해야 한다. 만약 법원 결정에 이의가 있다면 중간항소가 아니라 정식 판결이 나온 뒤 항소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SEC는 지난 10일 리플소송 판결에 대해 중간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담당 재판부는 피고와 원고 측 주장을 종합해 중간 항소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게 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8월 17일 오후 3시 3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16% 하락한 0.58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약 66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바이낸스 XRP/USDT 일봉 차트 기준 0.5663~0.6022달러 사이에 매물대가 쌓인 지지 구간이 존재한다. 이는 장기 추세를 염두에 둔 진입 타이밍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해당 포스트에 첨부한 메모를 통해 그는 "지난달 XRP는 SEC와 진행했던 소송의 약식 판결 발표로 상당한 상승을 기록했지만, 물려있던 홀더들의 이탈과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 약화로 인해 강세장과 비교될 만큼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장기 추세를 보고 뚜렷한 진입 기회를 찾아야 한다. 이러한 기회는 왕왕 투자자들이 신뢰를 상실하는 시점과 겹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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