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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간 수익률 작년 11월 이후 최저, 과매도 신호...."BTC 하락장, 블랙록의 전략"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8/21 [21:52]

비트코인 주간 수익률 작년 11월 이후 최저, 과매도 신호...."BTC 하락장, 블랙록의 전략"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8/21 [21:52]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지난 일주일 동안 11% 넘게 떨어졌고, 현재 26,000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21일 오후 9시 42분 현재 기준으로 26,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1.23% 떨어진 가격이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25,00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2023년 상승 흐름이 큰 타격을 입었다. 선물 시장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우려는 단기 보유 비트코인의 88.3%가 미실현 손실 상태인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 주간 수익률이 최저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미디어는 "최근 7일 동안 비트코인은 약 10% 이상 하락해 2개월래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과 리플(XRP)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위험자산 유동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시그널을 보내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IG 오스트레일리아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시장 기대와 달리 비둘기파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비트코인은 약 25,000달러 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 아카이브(Bitcoin Archiv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BTC/USD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2020년 3월 코로나19 이후 가장 과매도 상태다(이는 테라, 셀시우스, FTX 사태 때보다 더 강한 과매도 시그널이다)"라며 지금이 투자 적기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약 54.8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유튜버이자 인공지능(AI) 기반 암호화폐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개발사 크립토씨(CryptoSea) 설립자 단 드 로버(Daan De Rover)는 "블랙록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량을 줄이게 되고, 블랙록은 이를 흡수하며 매집량을 늘린다. 이후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면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고, 이것이 블랙록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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