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미팅 파월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 약세...오늘 28억달러 상당 BTC·ETH 옵션 만기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했지만 26,000달러선은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하루 앞두고 고금리 정책의 장기화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25일 오전 11시 3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81% 하락한 26,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5,914.93달러, 최고 26,554.9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091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3%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도 0.93% 하락한 1,658달러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전날보다 악화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39를 기록했다. 다만 '공포' 단계는 유지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8월 17일 급락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횡보를 보면 매도, 매수 세력 모두 다음 방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큰 베팅을 하기 전에 브레이크아웃(breakout, 자산 가격이 갑자기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매체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례 잭슨홀 모임을 앞두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월 25일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며, 금리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연준 공식 회의록에 따르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드러났으며, 이는 9월에 또 다른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5일 17시 19.13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56, 맥스페인(max pain,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 가격은 28,000달러다. 아울러 같은 시간 8.9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옵션도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39, 맥스페인 가격은 1,8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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