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하락했지만 27,000달러선은 유지했다.
비트코인은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한 후 8월 29일 암호화폐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승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면서 랠리가 지속되지는 못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3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77% 하락한 27,2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1.53% 떨어진 1,7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전날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3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자신의 팔로워 762,500명에게 비트코인이 9월에 현재 가치보다 16%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웬은 비트코인이 23,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해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웬은 또한 9월이 평균 수익률(-7%)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약세를 보인 달이라는 차트를 공유했다. 코웬은 비트코인이 가장 최근 반감기 전 해인 2019년 9월(-13.91%)에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9월은 또 다른 반감기 전 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는 X를 통해 비트코인 강세장이 30,000달러 돌파와 함께 시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과거 2020년 하반기, 2020년 최저 수준인 12,000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비트코인이 30,000달러를 돌파한다면 2020년 당시와 비슷한 패턴 및 유사한 상승 전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다만 연준의 긴축정책이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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