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미국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BTC 지표가 투자자들의 장기 강세 심리를 반영하면서 27,000달러를 회복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29일 오전 9시 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48% 상승한 27,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6,327.32달러, 최고 27,259.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3.46 오른 1,6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37 급증하며 현재 약 1조 7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1% 수준이다.
비트코인 투자심리도 전날보다 개선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48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오늘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상승하며 급격한 상승 캔들로 27,300달러를 기록했다. 오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1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9월 한 달 동안의 4% 상승을 반영한다"며 "미국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으로 투자심리가 강화되고 있으며,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월간 최고치를 밑도는 반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BTC 지표가 투자자들의 장기 강세 심리를 반영하면서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언체인드(Unchained)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의 70%가 이동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보면 비트코인 약세장은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고 (신념이 강한) 스트롱 홀더만 남아 직전 저점에서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할 때 끝난다. 비트코인은 2022년 최저점 대비 73%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데이터 분석가 제임스 스트라텐(James Straten)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BTC 유동 물량이 지난 5월 이후 50만 개 감소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에 따르면 이는 구매 가능 물량이 적어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유동 물량이란 영구 손실 추정 물량, 콜드월렛에 장기 보관된 물량 등을 제외한 실제 거래되는 물량을 말한다.
비트코인의 강세 지표는 또 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멘트는 X를 통해 "10~1만 BTC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고래, 상어 주소가 현재 1,303만 BTC를 축적(매집)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아울러 10만~1000만 USDT를 보유하고 있는 테더 고래, 상어 주소도 최근 6주간 꾸준히 USDT를 매집하면서 현재까지 150억 USDT를 축적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의 신호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인베스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승인을 연기했다. 10월 중순까지 승인 결정이 필요했던 7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중 4개(발키리, 비트와이즈, 블랙록, 인베스코)가 연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오는 10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셧다운 현실화 가능성으로 남은 피델리티, 반에크,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도 연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불안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위험에도 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포인트(0.35%) 오른 33,666.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19포인트(0.59%) 상승한 4,299.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43포인트(0.83%) 뛴 13,201.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등에도 9월 들어 다우지수는 3.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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