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월 하락 마감 예정..."DXY 정점 도달, BTC 조정 종료 임박" 긍정적 신호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간밤 뉴욕증시 혼조 속에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29일 오전 9시 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56% 하락한 26,9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6,721.76달러, 최고 27,225.9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며칠 동안 미국 달러 지수(DXY)가 급격히 상승하고 S&P 500 지수(SPX)가 급락하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6,0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긍정적 신호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현물 출시를 예정보다 앞당겨 연기하기로 한 결정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오는 10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현실화 가능성으로 규제 당국이 조기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도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DXY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트코인 조정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강세는 DXY가 100 이하로 떨어질 때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DXY는 정점을 찍고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4월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약세는 끝이 보이고 있다. 곧 비트코인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며, 다가오는 강세 사이클에서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올 들어 첫 분기 기준 하락 마감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6월 초 기준 약 12%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며, 2분기 후반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보다 오랫동안 제한적(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기준금리가 높을수록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의 매력은 감소한다. 주요 비트코인 투자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거듭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심사기한 연장 등 역시 3분기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지난 3월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 사태 때와 같은 비트코인 급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84포인트(0.47%) 하락한 33,50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27%) 떨어진 4,288.0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5포인트(0.14%) 상승한 13,219.3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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