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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S코인 만들 것"…암호화폐 규제 완화 시사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4/01 [12:14]

박원순 "S코인 만들 것"…암호화폐 규제 완화 시사

박병화 | 입력 : 2018/04/01 [12:14]

▲ 박원순 트위터 갈무리     ©코인리더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월 30일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의 독자적인 암호화폐를 만들고, 또 블록체인 및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 개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외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3월 22일 "블록체인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와 스타트업 창설을 추진하고 서울시의 S코인(S coin)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관 및 법률 기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이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한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인 만큼, 당연히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S코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적, 법적 뒷받침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모든 행정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 에스토니아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서울의 모든 행정 기능에서 대중 교통, 전력, 수도 및 가스 인프라 관리와 같은 곳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한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엄격한 정책과 관련해서 "지난번 법무부에서 규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굉장한 저항이 있었고, 정부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실제 적용 사례와 모델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가 할 일이 아닐까 싶다. 서울시가 일정한 규제만 풀어주면 훨씬 더 자유롭게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더 자유로운 규제 환경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는 4월 완성될 예정인 서울시의 블록체인 마스터플랜에 담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삼성SDS와 협력해 복지, 공공 안전, 교통을 목표로 2022년까지 서울시의 블록체인 기반 도시 혁신을 위한 정보 전략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서비스의 투명성을 위한 것이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역대 서울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3선에 도전한다. 국내 유력 정치인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의 3선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그의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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