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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8천달러 근접..."새 암호화폐 상승장의 서막" VS "폭락 대비해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11/11 [09:51]

비트코인 3만8천달러 근접..."새 암호화폐 상승장의 서막" VS "폭락 대비해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11/11 [09:51]

▲ 비트코인(BTC)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200% 넘게 오른 3만7천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비트코인 하락을 예측했던 암호화폐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dave the wave)가 9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69,000달러를 돌파해 신고점을 경신하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데이브더웨이브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개월 차트 기준 로그성장곡선(LGC)의 상단 저항 돌파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가격 급등을 앞두고 발생하는 움직임이다. 만약 2020년과 같이 반감기 전 상승 랠리가 재현된다면 신고점 경신도 불가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략가이자 트레이더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도 최근 자신의 X 팔로워 130,100명에게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포물선형 급등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4월에 있을 다음 반감기가 강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음 반감기 한 달 전에 6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팔콘엑스(FalconX)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10월 암호화폐 강세장을 의미하는 '업토버'(Uptober)는 새로운 암호화폐 상승장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는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금의 시장 상황은 새로운 상승장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시장 내 유동성 추이를 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지난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모두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보다 강력한 시장 내 컨센서스와 가격 변동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한다. 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OI) 규모가 바이낸스를 추월했다는 점도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증가를 암시한다. 비트코인 마켓 내 오더북 뎁스도 수개월간 두터워 지는 모양새다. 이번 랠리는 느낌이 다르다. 상승장을 이어가며 조정 가능성도 커지겠지만, 거시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랠리는 다음 강세장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X에 "투기꾼들은 이미 현물 ETF 출시에 앞서 매수를 완료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기꾼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 새로운 이슈몰이를 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38,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에 대비해 비트코인 매수를 완료했을 것이며, 오히려 ETF 승인 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할 때 매수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1월 1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기준으로 37,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전날 37,926.26달러까지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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